안녕하세요. AD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입니다. 오늘은 정팀장이 일요일에 플래그쉽 스토어에 나와서 모하비를 디테일링을 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엄청나게 날리는 송화가루 때문에 세차하고 3분 지나면 차에 노란 가루들이 차에 뽀얗게 앉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비까지 맞았으니 모하비가 어마어마한 점박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직원들과 겹치지 않는 일요일날 사무실에 나와서 세차를 했습니다. 저희 회사 장점 중에 하나인 직원들에게 디테일링 공간 제공! 간단한게 셀프세차장에서 세차하는 순서를 참고할 수 있도록 글을 작성해봤습니다.



셀프세차장에 가면 본네트 열고 엔진룸과 휠을 식히는 시간을 두는 것은 이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텐데요. 그 다음에 하는게 보통 세차 부스에 들어가서 세차를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제일 처음 매트부터 청소하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세차를 한 후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차문을 열게되면 차안으로 물이 떨어지게 되고 드라잉까지 한 후에 매트청소를 하려면 체력이 고갈되어 귀찮아서 그냥 패스하게 됩니다. 셀프세차장에 도착하시면 세차 부스에 넣지 말고 주차공간에 주차하고 매트부터 빼서 매트 청소부터 하세요. 그리고 매트 청소를 하는 동안 본네트를 열어서 차를 식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셀프세차장에 준비되어 있는 매트청소기를 이용하는데, 사실 그 기계는 매트 건조기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물론 흙 먼지와 모래만 있는 경우엔 매트청소기로도 충분히 깨끗해지지만 오염이 심할 경우에는 다목적 세정제인 APC(All Purpose Cleaner)와 고압수로 닦아주면 훨씬 깨끗하게 세정됩니다.






추천해드리는 APC는 실내 면직물 전용 세제인 FAB입니다. 이유는 거품이 거의 나질 않기 때문이에요. 우선 매트를 털어서 매트에 있는 흙과 모래등을 제거해줍니다. 그런 다음 FAB를 매트에 골고루 분사해준 뒤에 3분 정도 방치했다가 고압수로 행궈주면 끝이에요. 이때 일반 APC를 사용하면 거품이 너무 많이 생겨서 한참을 행궈줘야 합니다. 그래서 거품이 많이 나지 않는 FAB를 추천해드려요.






이렇게 세척이 끝난 매트는 셀프세차장에 비치되어 있는 매트건조기에 넣어서 건조하면 물기가 많이 제거된 상태로 나옵니다. 하지만 저희 플래그쉽 스토어엔 매트건조기가 없어서 벽 프레임에 그냥 걸어둡니다. 디테일링 하는데 적어도 1시간 정도는 걸릴거 같으니 걸어두면 디테일링이 끝날 때쯤 얼추 물기가 많이 빠집니다.




매트 청소를 마친후엔, 송화가루로 뒤범벅이 되어 있는 엔진룸을 시트러스 워시와 디테일링 브러쉬를 사용해서 청소했습니다. 우선 송화가루와 비 때문에 노랗게 변해버린 엔진룸부터 감상하시죠. 특히 엔지룸의 앞부분은 물까지 얼룩져서 장난이 아니네요.







엔진룸을 청소하는 방법은 우선 시트러스 워시를 엔진룸에 분사해주고 브러쉬를 이용해서 문질러 주세요. 그런 다음 호스를 이용해서 행궈주면 됩니다. 엔진룸을 청소할 때 고압수를 사용해도 되느냐 안되느냐에 대한 문의가 많으신데요 짧게 말씀드리면 고압수를 쏘는 것은 안되고 물로 행궈주는 것은 괜찮습니다. 엔진룸에 물을 뿌린다고 해서 침수에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압수의 경우 상당히 강한 압으로 물이 분사되기 때문에 엔진룸 내부에 전선이나 각종 배선들이 고압수에 의해서 끊어질 수도 있습니다. 고압수 밖에 물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1m 이상 떨어져서 적셔준다는 느낌으로 고압수를 이용해주세요.





엔진룸 디테일링은 끝냈고 이제 휠과 타이어 순서입니다. 휠, 타이어 디테일링에 사용될 도구는 베리 체리 Non Acid 휠클리너, 휠 버킷, 각종 브러쉬입니다.





휠 디테일링은 별거 없습니다. 베리 체리 Non Acid 휠 클리너 뿌려주고, 브러쉬로 문대문대 문질러주면 됩니다.






타이어도 브러쉬를 이용해서 열심히 닦아줍니다. 타이어도 종종 휠클리너를 이용해서 닦아주세요. 안 그러면 갈변 때문에 타이어가 갈색으로 더러워집니다. 특히 1만km 이하 주행한 새 타이어의 경우 타이어 내에 있는 기름 성분이 배출되기 때문에 외부 오염물과 흡착되어 갈변이 더 많이 생기니 한달에 한번 정도는 휠클리너를 이용해서 타이어를 닦아주세요.






휠 4개를 디테일링하고 나니 휠버킷에 구정물이 가득 찼네요. 휠과 타이어에서 나오는 오염물은 도장면에서 나오는 것에 비해서 현저히 많고 더럽기 때문에 휠용 버킷을 따로 준비해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해드려요. 저희 AD가 버킷 시리즈가 워시, 린스, 휠 이렇게 3가지로 분리되어 있는 이유입니다.







다음은 프리워시 순서입니다. 프리워시에는 시트러스 워시와 매지폼 그리고 매지폼을 뿌려주기 위한 헤비 듀티 폼랜스를 사용했습니다. 디테일링 과정에서 프리워시가 왜 필요한지 어떤 역활을 해주는 단계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서 참고하세요.



프리워시에 들어가기 앞서 차량 상태를 보겠습니다.















차 전체에 시트러스 워시를 충분히 뿌려준후, 그 위에 바로 폼랜스로 매지폼까지 뿌려줬습니다.






이렇게 폼을 뿌려주고 나서 폼이 흘러내리는 동안 디테일링 브러쉬를 가지고 틈새를 닦아주면 좋습니다. 유리창과 도장면 사이의 틈새, 문과 문 틈새, 사이드 미러등등 틈이 있는 곳은 다 브러쉬로 닦아줍니다. 이 부분들은 본세차 단계에서 워시미트가 닿지 않아서 제대로 오염물이 제거되지 않을 수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브러쉬를 이용해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본세차 단계에서 할 수 있지만 워시미트를 손에 끼고 있는 상태에서 브러쉬까지 들고 닦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프리워시 단계에서 해주는 것이 편합니다.






특히 요런 엠블럼은 워시미트로는 닦기가 힘들자나요. 디테일링 브러쉬로 닦아주면 됩니다. 엠블럼 사이에 오염물이 많은 때는 추가로 시트러스 워시를 분사해주고 브러쉬로 닦아주세요.






프리워시가 끝나고 이제 본세차 순서입니다. 투버킷 세차를 준비했습니다. 사용한 샴푸는 슈퍼폼을 사용했어요. 슈퍼폼은 스노우폼용 카샴푸이지만 버킷용으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버킷세차시엔 1:200의 희석비율로 사용하시면 되요. 거품도 아주 풍성합니다.






매지폼을 고압수로 꼼꼼히 행궈주고






투버킷 세차 시작합니다.





투버킷 세차를 마쳤으니 이제 드라잉을 해줘야죠. 드라잉을 할 땐, 처음부터 너무 구석구석 닦으려하지 마세요. 일단 큰 면적부터 물기를 제거해준 다음에 요렇게 틈에 고여있는 물을 제거해주면 됩니다. 요런 틈새에 드라잉 타월을 가만히 두고 있으면 물기가 빨려옵니다.






이렇게 드라잉을 다 하고 난 후에 젖어있는 드라잉 타월로 타이어에 물기를 제거해주면 추가로 드라잉 타월을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이렇게 사용한 드라잉 타월은 다시 세탁하기 전에 절대로 도장면에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잡기 좋은 크기로 드라잉 타월을 접어서 타이어를 문지르지 말고, 톡톡 찍어주시면 됩니다.






이제 세차를 마쳤으니 왁스로 마무리를 해줘야겠지요. 오늘 모하비에 발라줄 왁스는 아직 출시 전인 오브세션(Obsession) 카나우바 왁스입니다. 오브세션 카나우바 왁스는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 왁스들 중에서 방오성과 지속력에 중점을 둔 왁스입니다. 버핑타임은 15~20분 정도 되며 카나우바 함량이 40% 이상인 왁스입니다.






버핑을 끝낸 모습입니다. 실내 조명이라서 웻룩을 제대로 감상하기는 어렵네요. 카나우바 왁스를 바르고 웻룩을 감상하고 싶다면 가장 좋은 조명은 당연히 태양광입니다. 그리고 해가 뜨고 지는 시간대가 웻룩이 가장 잘 표현되는 시간대이니 참고하세요.





타이어 드레싱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디테일링이 마무리 되어 가네요. 타이어 드레싱은 타이어 글로스를 쓸까하다가 향이 좋은 베리 블래스트 타이어 젤로 발랐습니다.





핸드폰으로 촬영을 했더니 어떻게 찍어도 노이즈가 자글자글 합니다.






아무도 없는 주말 사무실에서 무려 3시간에 걸친 디테일링이였습니다. 디테일링의 마무리는 정리라지요. 정리가 제일 귀찮고 힘드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